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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포커스] ‘화학물질 판매업’ 추가 아스트, P2F 수익 확장 본격화

작성일 2025.03.18 조회 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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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조사 아스트가 P2F(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의 수익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사업에 필요한 부분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리면서 사업에 필요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실적 회복에 따른 자신감이 뒷받침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스트는 이달 28일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해화학물질 판매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는 아스트의 협력업체를 상대로 항공기용 도료 등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는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산업의 일환인 P2F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 있다. 여객기는 통상 15년을 경과하면 기령(항공기 수명)이 다했다고 보기 때문에 화물기 등으로 개조하는 P2F 과정을 거치곤 한다. 이번 정관변경은 P2F 사업에 필요한 부품 확보 차원에서 도료 등 화학물질 공급에 필요한 제도적 절차를 밟은 셈이다.

아스트는 2020년부터 싱가포르 ‘ST 엔지니어링 에어로스페이스(STEA)’와 함께 에어버스 A320·A321 여객기에 대한 P2F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토대로 2022년에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B777-300ER’ 여객기 개조사업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2년 동안 개발을 진행해 지난해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그해 6월에는 단가도 인상했다.

아스트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 추가 정관 변경은 협력업체에 공급하는 도료 등을 취급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이는 P2F 사업을 원활하기 진행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STEA와 협업에 따른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익도 점차 늘리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도 군용수송기 부문으로 영역을 넓혔다. 특히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Embraer)와 5410만1105달러(한화 740억원) 규모의 군용수송기 C390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엠브라에르는 미국 보잉, 유럽 에어버스에 이어 글로벌 3위의 민항기 제조사다. 아스트는 앞서 2019년 트라이엄프로부터 엠브라에르 제2세대 E-Jet 항공기의 중·후방 동체의 설계 권한과 기술을 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는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새롭게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14억원을 기록했다. 적자폭도 크게 줄였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개선되면서 판매 단가도 올리면서 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

재무구조는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2023년 말보다 36.9% 감소한 277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기간 자본총계는 939.1% 늘어난 2951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부채를 줄이면서도 자산총계는 5730억원으로 오히려 22.1% 늘렸다. 여기에 부채비율은 1552.1%에서 1년만에 94.2%의 양호한 수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